강사의 첫 책 목차, 수업에서 하던 말로 짜는 법
한 줄 답
강사의 첫 책 목차는 새로 지어내지 않아도 됩니다. 회원에게 반복하는 말, 첫 수업의 순서, 기억에 남는 회원, 안 통했던 경험 네 가지를 적으면 8~12개 장의 뼈대가 나옵니다.
목차는 수업 안에 있습니다
몇 년 동안 수업을 해 온 강사에게는 이미 자기만의 설명 순서가 있습니다. 다만 그 순서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을 뿐입니다. 첫 책의 목차는 그 순서를 종이 위로 옮기는 일에 가깝습니다.
그래서 목차를 짤 때는 "무엇을 써야 할까"보다 "수업에서 나는 무엇을 반복하고 있나"를 먼저 묻는 편이 빠릅니다.
네 가지를 적어 보세요
| 적을 것 | 어떻게 장이 되나요 |
|---|---|
| 회원에게 반복하는 말 | 입에 붙은 말 하나가 장 제목 후보가 됩니다. "숨부터 내쉬세요"처럼 짧을수록 좋습니다 |
| 첫 수업의 순서 | 처음 온 회원에게 무엇부터 보고 무엇부터 하게 하는지가 책의 앞부분 흐름이 됩니다 |
| 기억에 남는 회원 | 처음 왔을 때와 몇 달 뒤의 모습이 각 장의 사례가 됩니다(이름은 바꾸고, 알아볼 수 있으면 동의를 받습니다) |
| 안 통했던 경험 | 이 방식이 맞지 않았던 사람,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. 이 장이 있어야 책이 믿을 만해집니다 |
한 장에 하나씩적은 것을 포스트잇이나 종이 한 칸에 하나씩 옮겨 보세요. 8~12개가 모이면 첫 책 분량으로 충분합니다.
순서 정하기
- 회원이 겪는 순서대로: 처음 왔을 때 → 몇 주 뒤 → 혼자 할 수 있게 되었을 때. 가장 읽기 쉬운 흐름입니다.
- 강사 손으로 직접 바꿔 보기: 덩어리를 펼쳐 놓고 순서를 몇 번 바꿔 보면, "이건 꼭 앞에 와야 해"라는 장이 보입니다. 그게 1장입니다.
- 마지막 장은 반례로: "이 책을 따라 하면 안 되는 사람", "이럴 땐 멈추고 전문가에게"를 마지막에 두면 독자가 안심하고 읽습니다.
목차가 나오면 장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두세 줄씩 적어 둡니다. 원고가 없는 분은 이 목차를 들고 인터뷰를 하면, 말로 들려준 내용이 그대로 장을 채웁니다.
쓰기 전에 걸러 낼 표현
몸을 다루는 책은 표현을 한 번 더 살펴야 합니다. 비의료인이 쓰는 책에서 치료·교정·완치 같은 말이나 특정 질환명과 효과를 함께 쓰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.
| 피할 표현 | 이렇게 바꿉니다 |
|---|---|
| 거북목 교정, 통증이 사라집니다 | 목과 어깨의 정렬을 알아차리는 동작, 이 동작에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합니다 |
| ○주 만에 ○kg | 기간과 수치를 약속하지 않고, 사례로 쓰되 사람마다 다르다고 적습니다 |
| ○○협회 공인, 최고의 | 자격은 이름·발급 기관·취득 연도를 사실대로만 |
자주 묻는 질문
목차가 8개보다 적으면 책이 안 되나요?
됩니다. 첫 전자책은 주제를 좁게 잡아 5~6개 장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. 장 수보다 각 장에 사례가 하나씩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.
수업 자료를 그대로 책에 써도 되나요?
본인이 만든 자료라면 쓸 수 있습니다. 센터나 협회의 교안·커리큘럼이라면 그 기관의 동의가 필요합니다.
목차를 혼자 못 짜겠으면요?
들목은 첫 만남에서 수업 자료를 같이 보며 목차를 함께 그립니다. 인터뷰 1~2회로 그 목차를 원고로 채웁니다.
